소방관들이 전기차를 향해 연신 물을 뿌리지만 연기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고속도로 요금소 충격 흡수대를 들이받은 뒤 불과 3초 만에 불길에 휩싸이면서 차에 탄 2명은 미처 피할 새도 없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후에도 전기차 배터리에서 불길이 이어져 수조용 펜스를 두르고 자동차를 물에 담근 끝에 3시간여 만에야 불을 껐습니다. <br /> <br />다세대주택 건물 복도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 킥보드에 불꽃이 튀더니 갑자기 불길이 치솟습니다. <br /> <br />복도와 주택 내부가 순식간에 자욱한 연기로 뒤덮이면서 1명이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지고 1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 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전동 킥보드 배터리에 불이 붙은 거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기차나 전동킥보드 모두 리튬 배터리를 묶은 '배터리 팩'을 동력원으로 주로 씁니다. <br /> <br />화재에 무척 취약한 거로 알려졌는데, 어떻게 불이 붙는지 직접 실험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리튬 배터리에 날카로운 송곳으로 충격을 가하자 순식간에 불꽃이 솟으며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. <br /> <br />적정 용량을 넘도록 충전했을 때도 새하얀 연기를 뿜으며 불이 붙었고, <br /> <br />고온에 노출됐을 때도 역시 연기를 뿜으며 폭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배터리 내부에 얇은 플라스틱 필름 같은 분리막이 열에 의해 녹거나 충격으로 찢어지면 양극재와 음극재가 닿으면서 불이 붙는 겁니다. <br /> <br />[김성제 / 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 : 리튬 이차전지는 작은 크기에 에너지를 많이 저장하다 보니까 외부 요인들에 의해 쉽게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실제 최근 5년 동안 전기차와 전동 킥보드의 화재 사고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를 막기 위해선 우선 외부로부터 강한 충격을 받지 않도록 운행에 주의를 기울이는 게 중요합니다. <br /> <br />또, 과충전을 막기 위해 배터리 전체 용량의 80% 수준만 충전하고, 고온에 장시간 방치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만에 하나 배터리에 불이 붙었을 땐 재빨리 대피하는 게 피해를 줄이는 방법입니다. <br /> <br />[김성제 / 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 : 리튬 이차전지에서 전조 증상을 보인다. 연기나 냄새가 난다고 할 경우엔 반드시 119에 먼저 신고를 하시고요. 그런 다음 대피를 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.] <br /> <br />리튬 이차전지를 활용한 제품들이 늘어나면서 생활의 편리함도 커지고 있지만, 부주의에 의한 화재의 위험도 큰 만큼 유의 사항을 지켜야 인명과 재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62214283343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